웹하드 마우스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졌고,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는데요.
마우스를 집필한 작가는 일지매,신의 선물-14일,블랙을 집필한 최란 작가.
일지매,신의 선물-14일은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송승헌과 고아라가 출연했던 블랙은 혹평을 받은 작품이었죠.
OCN에서 방송된 작품이었는데, 그간 최란 작가님의 팬이었던 저로서는 꽤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었어요.
때문에 오랜만에 선보인 tvN 마우스에 큰 기대를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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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갈고 나왔다”라는 표현이 맞겠죠. 최란 작가는 전작 블랙에서 받았던 오명을 완전히 씻어낸 듯했답니다.
사실 블랙은 작가님보다 당시 웹하드 연출 때문에 많은 욕을 먹었던 걸로 기억해요.
어쨌든 이번 작품인 마우스를 보면서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신 것 같았어요.
흔들렸던 흐름을 다시 찾았달까요.

제가 이제까지 정말 많은 웹하드 방송 리뷰를 썼고, 그중 스릴러 장르가 적지 않았는데요.
시청률 면에서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분명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tvN 마우스에는 기존의 클리셰를 깨는 특별한 설정이 있었기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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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것은 배우들의 열연인데요.

웹하드를 보면 이야기가 재미있더라도, 배우가 배역에 대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떤 웹하드였는지 굳이 말하지 않겠지만. 저 역시 그런 웹하드의 기사를 쓸 때 정말 괴로웠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도저히 웹하드에 대해 좋은 리뷰를 해줄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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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웹하드 마우스는 배우 이승기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는데요.
이번 웹하드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승기가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기 때문에 ‘정바름’이라는 캐릭터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캐릭터 설정상 감정 기복이 심한 연기를 보여 줬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극에 몰입을 주었던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것은 호평으로 이어졌죠.


상대 배우였던 이희준 배우는 원래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다 보니, 본인 캐릭터에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고.
가장 의외였던 인물을 꼽자면 경수진 배우였어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오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인생캐를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웹하드에서는 극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중심이 되는 역할을 맡아서 인생캐를 만드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요한 역의 권화운 배우도 눈에 띄는 인물이었는데요.
극중 비중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어서
많은 부분을 연기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회차가 거듭되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처음에는 본인이 사이코패스인 줄 알고 그렇게 연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이승기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소름이 끼쳤다고도 하죠.

관계상으로 이승기와 계속 붙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극중 사망 후에도 끊임없이 거론되어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창고에서 이승기 앞에 갑자기 나타났던 환영신에서의 연기는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게 해주었던 작품일 거라 생각합니다.

‘마우스’ tvN 역대 수목극 시청률 5위

개인적으로 마우스는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후반 작업이 지연되기도 하고, 결방도 자주 되면서 극에 흐름이 끊긴 것이 시청률에 영향을 주었는데요.
하지만 시청률과는 별개로 복잡한 이야기를 복선과 여러 가지 장치들을 통해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게 연출한 작품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이런 걸 우리는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고 부르고,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사이코패스를 주제로 한 웹하드들을 살펴보면, 선한 주인공이 사이코패스와 대립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요.
대표적으로 보이스, 모범택시,다크 홀 등 대부분의 내용을 보면 그러했죠.
마우스는 웹하드에 자주 등장했던 이러한 클리셰를 깨고 ‘사이코패스’라는 소재를 ‘사이코패스 유전자’로 진화시켰는데요.
여기에 뇌 수술이라는 장치를 심어둠으로써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속여냈죠.

​초반 전개를 생각해 보면 기존의 클리셰를 따라가는 듯하지만, 결국 극 중간부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뇌 수술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된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보니 기존 다른 웹하드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이야기가 완성이 된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의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악인을 처단하는 결말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정말 많은 웹하드가 권선징악 패턴을 그려내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저 역시 웹하드 결말이 그런 식으로 나면 기사 헤드라인을 뽑을 때 “해피엔딩”,”새출발” 이런 단어를 썼었거든요.
마우스는 ‘정바름’이라는 캐릭터에 감정이 이입되어 있다 보니, 보면서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현실 속에서는 정말 죽어 마땅한 범죄자인데
저는 너무나도 괴로워하고, 참회하는 하는 ‘정바름’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마냥 ‘아, 속 시원하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못했거든요.

마지막 엔딩 신에서 이희준 배우의 독백 “신은 그에게 천벌을 내린 것일까.
아니면 그를 구원한 것일까..”라는 메시지를 저도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이 웹하드는 여러 가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죠.
앞선 질문과 더불어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면서 현실에서 해결할 수 없는 어떤 범죄들에 대해서 그것을 악으로 응징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도 하고 있는데요.


최근 종영된 모범택시,괴물 역시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는 것에 참 씁쓸함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러한 메시지들을 담은 작품들이 계속 나온 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꼬집고 있기 때문인데요.
마우스는 이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죠.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제가 tvN 마우스 줄거리 리뷰를 끝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웹하드 마우스가 한국의 범죄 스릴러 장르가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웹하드 사이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감각적인 연출과 완벽한 극본을 위해 고생하셨을 제작진분들과 배우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고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다소 무섭다는 댓글들이 많았지만,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니까요.
범죄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티빙 다시 보기로 꼭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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